이 지사는 23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파주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소위 지소미아 파기, 파기는 아니고 중단에 따른 이런 저런 논란이 있다"고 전제 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 하면서 개성공단 재개의 절실함을 피력했다.
"세계 경제가 나빠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제 활로는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 여러 가지 방법 중 남북간 경제협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
"개성공단은 아픈 손가락 같은 곳이다. 진척을 보이다 갑자기 어느날 폐쇄돼 투자하고 일하던 많은 분들이 돌연 일터를 잃고 자산을 동결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최대한 빠른 시간내 반드시 재개되야 하는 사업이 개성공단 사업이다.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조금더 확장되야 한다. 남북간 합의내용이기도 하다."
이 지사는 또 "개성공단이 재개될 수 있도록 남북간 경제협력이 재개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게 우리의 몫" 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협약을 체결한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집행이 남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 소규모의 물류단지가 아니라 통일경제특구를 포함해 접경지역 도시들이 북한을 넘어 러시아, 중국, 유럽으로 진출하는 경제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주)가 사업 시행자로 2017년 사업을 시작,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완공되면 개성공단 입주업체 40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해당 물류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4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요청으로 경기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통한 사전 컨설팅에 의거해 추진 됐으나 2016년 개성공단 운영 중단에 따라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남북평화 환경이 조성돼 개성공단의 재가동 가능성도 높아짐에 따라 조성 사업도 추진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달 복합물류단지계획에 대한 승인신청이 있은 후 현재 환경영향평가 등을 위한 협의절차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조속한 시일내 관련 절차를 이행, 내년 상반기내 물류단지 계획에 대한 승인이 이뤄질 수 있게할 방침이다.
한편, 조성되는 물류단지는 개성공단과 16㎞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다. 직선거리 20㎞이내에 물류단지는 없으며 직선거리 23㎞에 김포고촌 물류단지가 소재한다.
사업대상지 서측으로는 자유로, 북측으로는 평화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성동IC와 인접해 광역적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평균 경사도가 15도 이하의 평탄한 지형이기 때문에 입지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날 경기도, 파주시,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주)간 업무협약에 따라 이들 3자는 사업 성공을 위해 상호협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