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클리앙'에 지난 21일 오전 3시쯤 올린 글에서, "그 친구(조 후보자 딸)는 입학한 때부터 적어도 3년간 양산에서 파란색 아반떼 혹은 K3를 타고 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기 120여명 중에 적어도 과반수는 의사나 치과의사·교수·사장 자제들이라 의전원 주차장에 벤츠며 BMW가 넘쳐났는데, 포르쉐를 타고 다닌 것도 아니지만 타든 안타든 무슨 상관일까요?"라며 반문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서 2013년식 현대 아반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이어 "(의전원에는) 성적장학금이 아닌 장학금도 많다"며 특혜 논란에 휩싸인 된 장학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느 동아리 회장과 총무를 맡은 친구들은 그 동아리 선배들이 학기마다 50~100만원을 금일봉으로 줬고, 어떤 친구는 면담조 교수님 임상과 장학금을 끌어다 4년 내내 받기도 했다"면서 "어느 동문회는 그 고등학교 출신이면 그냥 장학금을 줬는데, 성적장학금이 아닌 이상 (다른 장학금들은) 그냥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줬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했다"고 썼다.
조 후보자 딸의 2차례 유급에 대해서 이 네티즌은 "(조씨가) 유급한 1학년 1학기에는 보통 해부학·생리학·환자의사사회 등 기초과목을 배우기 때문에 학부 때 생명과학 관련 전공이었거나 관련 과목을 이미 들었던 친구들이 성적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3학년 2학기는 임상실습 뒤 치르는 임상종합평가 시험으로 유급을 판별하는데, 교수님마다 분위기가 달라 제가 3학년일 때는 아무도 유급을 당하지 않았으나 그 친구(조 수석 딸) 때는 10명 넘는 친구가 유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끝으로 "어제 오늘 뉴스 제목들과 제게 질문을 한 분들을 보고 떠오른 생각들에 대해 적어봤는데 그 친구는 정말 안쓰러워 죽겠다"면서, "가족은 안 건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지난 20일 '딸이 고급 스포츠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됐다며 경찰청 사이버 범죄 민원접수 시스템을 통해 진정을 넣었다.
경찰청은 이 사건을 신고자 주소지 관할서인 경남 양산경찰서에 배당했다.
피진정인에는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관련 게시물을 작성한 네티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