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쯤 '전대협' 회원들은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전단지를 배포했다.
전단지는 겉으로는 '자랑스러운 조국 교수님의 법무부장관을 가열차게 지지한다'는 제목이 달렸지만, 실제 본문에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두루 섭렵한 융복합인재 조국 △"2019부끄러운 동문 1위"에 오른 조국교수님 △최순실을 넘어선 조국 교수님의 딸사랑 등의 조 후보자에 대한 조롱성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서울대 법대와 행정관 등 캠퍼스 곳곳에 전단지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협 측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약 20만장의 전단지를 살포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밤새 순찰을 돌아 오전 7시쯤 전단지 대부분을 수거했다"며 "학내 현수막 설치 규정에 따라 허가받지 않은 현수막도 모두 철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1987~1993)와는 전혀 상관없는 단체로, 올해 '전대협'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전국 대학에 붙이는 등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형식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전국 여러 대학과 국회의사당 등에 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