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고, 시험문제 유출 감사 결과에 '강력 반발'

기자회견 통해 감사 결과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

(사진=김삼헌 기자)
광주시교육청의 감사 결과 시험문제 사전 유출과 상위권 학생 특별관리,학사행정 부실 등이 지적된 광주 고려고가 감사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광주 고려고 문형수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은 22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려고는 상위권 학생을 위해 성적을 조작하거나 입시학원이 아니었다"며 광주시교육청 감사결과를 반박했다.

광주 고려고는 "시험문제 유출 의혹은 올해 처음 문제를 제공한 교사가 1000여 문제의 문제은행에서 겹쳐 출제한 것으로 단순한 교사의 실수였으며 특정 동아리반 학생들에게만 제공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답률을 확인한 결과 누구도 이득을 본 학생이 없었다"며 특정 학생들에게 의도적으로 문제를 사전 제공했다는 교육청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고려고는 "우열반을 편성하지 않았고 영어와 수학과목에 대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 것이며, 이것은 오히려 하위권 학생들에게 필요하고 권장해야 할 제도이고 현재 전국 2022개 중고등학교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점수를 의도적으로 올려준 것은 단 한 건도 없었고, 대학 입시를 위해 학생 선택권을 제한하고 교육과정 편성이 불일치했다는 감사 결과는 광주지역 인문계 고등학교의 일반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광주 고려고는 "대입 학교장 추천 전형을 절대 내신으로 한 것은 절대 내신이 가장 공정한 방법이기 때문이었고 기숙사 학생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은 좁은 기숙사 공간을 감안해 자율학습 때 도서실을 제공한 것 뿐이다"면서도 "기숙사는 폐지했다"고 밝혔다.

광주 고려고 교사들은 "시교육청은 성적 조작과 성적 비리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협박, 조작 감사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며 "감사결과 학생들에게 성적 조작과 성적 비리로 알려진 교사들의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 이날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호소했다.

이보다 앞서 고려고 학부모 40여명은 조속한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며 장휘국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성적 처리나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 결과 부적정한 부분이 상당히 나왔고 학교 측에서도 이를 인정해 이를 근거로 징계를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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