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전국 지부는 언론 독립과 공영방송 사수를 향한 고 이용마 기자의 뜻을 깊이 새기고, 추모하기 위해 각 지부 사옥 1층 로비에 분향소를 마련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분향소를 운영하는 MBC본부 지부는 경남, 광주, 대구, 대전, 목포, 부산, 안동, 울산, 원주, 전주, 제주, 창원, 청주, 충주 MBC지부 등 총 14곳이다.
MBC본부 전국 지부는 "이용마 기자는 기득권층의 탐욕과 부조리를 폭로하는 보도를 했던 '특종 기자'이자 마이크를 빼앗겼던 동안에도 공영방송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싸움의 전면에 나서는 '투사'였던 참 언론인"이라고 이용마 기자를 애도했다.
고 이용마 기자는 해직 기간 중 발견한 복막 중피종 투병 중 지난 21일 향년 50세로 영면했다. 지난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한 이용마 기자는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치며 다수의 특종을 통해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해 왔다. 이후 이용마 기자는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 지난 2012년 3월 5일 부당 해고됐으며, 해직 기간에도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고 이용마 기자의 장례는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이며, 영결식은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 광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메모리얼 파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