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의혹만 있고 진실은 가려져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국 지명자의 입장과 생각들을 국민들이 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에서 정해진 날짜 안에 청문회가 하루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그 속에서 사법개혁 의지와 능력을 검증받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이같은 언급은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이 다음달로 청문회를 연기하자며 각종 의혹을 쏟아내고 있는 것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위법하지 않다고 청와대는 판단하고 있나? 국민정서와는 거리가 있다'라는 취지의 기자 질문에 이 관계자는 "조국 지명자가 아주 짧지만 해당 입장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관련 언급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더 소명해야 할 것과 궁금한 것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진실 여부를 가리고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의 입으로 그 입장을 들어야할 것"이라며 "8월 30일까지 인사청문회가 무조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