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조사결과는 3개월여 후께나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 논문저자의 자격부여가 정당했는지 등에 대한 의혹은 빠른시일내 해소되기 힘들 전망이다.
22일 단국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대학원동 3층에서 연구윤리위원회가 열린다.
강내원 교무처장(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윤리규정상 재적의 과반수인 5명 이상이 출석해야만 위원회 개회가 성립된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참석 가능 위원들의 인원이 대학에 공식 통보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위원회 개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으로, 개회시 비공개로 진행된다.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열린다 해도 조사결과가 도출되기 까지는 3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구윤리 규정에는 '본 조사는 판정을 포함해 조사 시작일로부터 90일 이내 완료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이날 처음 열리는 위원회에서 예비조사를 진행한 후 본조사를 착수할지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본 조사 시작일도 미뤄질 가능성이 있어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해당 규정에는 '연구윤리위원회에서 사유를 제시해 조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도 있어 결과 도출이 3개월 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
이날 위원회가 조사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늘 열리는 위원회에는 조국 후보자의 딸을 논문의 제1저자로 올린 장영표 교수는 참석하지 않는다.
단국대 관계자는 "연구위가 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는 현재까지 예정돼 있지 않다. 전달받은 바가 없다. 오늘 위원회는 위원들만 참석해 장 교수는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가 본 조사에 착수하면 연구내용 또는 결과에 대해 과학‧기술적 기여를 한 사람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논문저자의 자격을 부여하지 않거나, 기여를 하지 않은 자에게 감사의 표시 또는 예우 등을 이유로 논문 저자의 자격을 부여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단국대는 지난 20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문제와 관련, 연구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