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국 후보자라해서 남들과 다른 권리나 책임 갖고 있지 않다"

"의혹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증거를 통해 철저히 검증될 것"
청문회 9월 개최 주장하는 한국당 압박 성격
'했을 것이다' '했을 수 있다' '했을 가능성이 높다' 식의 의혹 제기
의혹 제기한 언론에 불편한 심경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21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 대해 "조국 후보자라고해서 남들과 다른 권리나 책임을 갖고 있지 않다. 다른 후보자들과 동일하게 검증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언론이 지금까지 제기한 의혹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증거를 통해 철저히 검증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또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언론의 검증이 계속되고 있다. 조국 후보자 가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그 가운데 합리적인 것도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자가 하지 않은 일을 '했을 것이다', '했을 수 있다',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식의 의혹 제기까지 나온다"며 "지금까지 언론에서 제기된 설과 가능성은 모두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까지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는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 해명을 통해 사실 여부가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법에서 정한 시일 내에 국회 청문회가 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9월로 연기하자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윤 수석은 "일부 언론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게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을 했다', '폭행전과가 있다'는 것을 심지어 제목으로 뽑아서 부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녀의 이중국적이 문제가 된다고도 보도하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해명보도는 없다"며 "한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 역시 진위여부가 청문회 과정에서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수석은 "어제 일부 언론에서 조국 후보자가 신평 변호사를 대법관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보도했는 데 이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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