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北, 우리 정부 진정성 믿고 동참 기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올해 들어 한반도 비핵화·평화 프로세스가 주춤하고 남북관계까지 냉각된 것과 관련해 "북한도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동아시아 철도공동체포럼 정책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정부는 남북 철도 연결과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실현을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남북이 동해·경의선 철도 연결 및 현대화에 합의하고 일부 실행까지 했지만 이후 교류가 중단된 사실을 거론한 뒤 "그러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북간 철도 연결과 철도를 통한 사람의 왕래는 결국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평화가 번영을 이끌고, 대다수 국민들이 일상의 삶에서 그 효과를 체감하는 '한반도 평화경제의 시대'가 반드시 열릴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언급하고 "그 과정에서 남북 철도협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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