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포럼 "탄핵은 거짓 선동" 태극기집회 지지 대자보 게시

사진=서울대 대자보숲 캡처
보수 성향 서울대 학생 모임인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학내에 '태극기 집회 지지' 대자보를 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트루스포럼은 광복절 이틀 뒤인 지난 17일 교내에 '태극기 집회를 지지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이들은 대자보에서 "탄핵사태를 기점으로 시작된 태극기 집회를 지지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탄핵사태가 언론의 거짓 선동으로 진행됐고, 선동의 핵심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노동신문은 탄핵사태가 진행되기 이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했고 탄핵은 그대로 실현됐다. 프랑스에서 간첩협의로 체포된 브누아 케네데는 공개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며 선동에 가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미국에 빌붙어 세운 부정한 나라이며 자본주의는 1%가 99%를 착취하는 제도라는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런 사고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북한은 친일청산을 했다고 믿으면서 민족적 정당성을 북한에 둔다는 것이다. 이는 역사의 중대한 왜곡이며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거짓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태극기는 조선에서도, 대한제국에서도, 임시정부에서도 지금 대한민국에서도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깃발이다. 일제의 폭압에 저항한 1919년 3월 1일, 우리는 모두 함께 태극기를 들었다. 일본이 패망한 1945년 8월 15일에도 우리는 태극기를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김일성마저도 처음에는 태극기를 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무런 정당성이 없는 한반도기를 내세우는 것은 우리 민족을 상징해 온 태극기와 태극기를 국기로 하는 대한민국을 지우려는 시도다. 또한 소련이 만들어 준 인공기를 들고 소련이 제공한 무기와 전쟁 계획을 가지고 기습 남침한 북한의 만행을 감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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