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미사일 우려"…협상 재개 촉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비핵화 의지를 밝힌 점을 상기시키면서 북미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실이다"라고 말하면서 이어 진행자가 이를 우려하느냐고 묻자 "그렇다. 그들이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현재 순탄치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기대만큼 빨리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가는 길에 턱(bumps)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 약속을 했다"면서 "우리는 김 위원장이 테이블로 나와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 이는 북한 주민들과 세계에 더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무부의 우리 팀은 미국인들을 대신해 그것(비핵화)을 이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인의 안전을 지키는 것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미 실무급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방한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비건 대표는 한미연합훈련 종료 날짜에 맞춰 방한하면서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건 대표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외교부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이날 오후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다. 또 22일에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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