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법무부와 야당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1남 1녀 중 둘째인 아들 조모씨는 현재 한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아들 조씨는 조 후보자가 UC버클리에서 유학 중이던 1996년 미국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한미 이중국적을 갖게 된 셈이다.
이중국적인 조씨에 눈길이 쏠리는 부분은 군 입대다. 조씨는 2015년 5월 신체등급 3등급 판정으로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됐지만,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입영을 연기한 상태다. 2014~2017년의 경우 24세 이전 출국 사유로 세차례, 출국대기로 한차례 연기했고 지난해의 경우 대학원 진학을 이유로 연기했다.
청문회 준비단은 이에 대해 "아들이 이중국적이지만 내년에 군대에 입대할 예정"이라며 "외국에 있었고, 대학원 등 학업 문제로 조금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녀의 국적 문제는 청문회 단골 논란거리이기도 하다. 앞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은 자녀의 국적 문제가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