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은 지난 19일 자신의 오른쪽 눈을 가리고 찍은 사진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오른쪽 눈을 가리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김의성은 "170만 명이 행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강하고 평화로웠다. 홍콩 시민들이 자랑스럽다"면서 "#freehongkong #prideofhonkong #prayforhongkong"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 다른 글에서는 "우리가 오른쪽 눈을 가리고 사진을 찍는 이유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에 눈을 다친 홍콩의 여성을 위로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홍콩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입니다"라고 썼다.
김의성은 오늘(20일)도 페이스북에 유튜브 동영상을 올린 후 "홍콩의 조직폭력배가 경찰의 방조와 묵인하에 무고한 시민들을 폭행하는 영상입니다. 그 야만과 비열한 폭력의 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봐 주세요. 그리고 공유해 주세요"라고 썼다.
김의성은 광복절인 지난 15일과 이튿날인 16일에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한편, 홍콩 시민들은 두 달 넘게 반정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17일에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폐기와 캐리 람 행정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무려 200만에 가까운 시위대가 거리로 나왔다. 지난 18일에는 170만 명이 거리로 나와 송환법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했다.
이번 시위는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송환법' 때문에 불거졌다. 이 법은 홍콩에 있는 범죄 용의자를 중국 본토는 물론 대만, 마카오 등의 요구에 따라 인도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홍콩 시민들은 이 법이 반중 인사나 인권운동가 등을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할 수 있다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