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장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19 정기회'에서 회장 임기를 마치고, 후반기 회장으로 선출된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직책을 넘겼다.
송 의장은 또 지난 1년 동안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상했다.
송 의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위해 정성을 다해 온 1년의 과정은 지방자치 발전의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8월 회장으로 선출된 송 의장은 1년 여 임기 동안 광역의회 차원의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지방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를 위해 회장 선출 직후인 지난해 9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분권TF'를 구성하고, 전국 광역의회와 연대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협의회 사상 최대인원인 800여 명의 광역의원이 지난해 10월 국회 앞에서 '전국 광역의원 지방분권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송 의장은 정부가 발의한 개정안이 지난 3월 29일 국회에 제출된 이후에도 협의회 차원의 건의안·성명서·결의문 등을 잇따라 발표하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해 왔다.
송 의장은 이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중앙에 알릴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과정이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는 물론 주민들이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에는 전국 광역의회 의장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제외조치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한일 갈등은 현재의 위기가 주민의 뜻을 결집하고, 지방의 목소리를 키워 법 개정을 이루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송 의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라는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의 꿈은 전국 시·도의회가 연대해야만 이룰 수 있다"며 "아직 미완인 지방자치의 역사가 조만간 완성 단계로 접어들 수 있도록 협의회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의장은 이날 정기회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안성시 공장 화재진압 중 순직한 고(故) 석원호 소방위 등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세월호 순직교사를 참배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