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홍콩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엉뚱한 곳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를 홍보하고 선수들을 소개하는 책자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배구협회가 배포한 홍보 책자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들의 소개와 선수 정보가 담겼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의 정보가 잘못 기입됐다. 오지영(KGC인삼공사)의 소개란에 김연경(엑자시바시)의 정보가 입력됐고 김희진(IBK기업은행)의 사진 옆에서 오지영의 정보가 적혀있었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배구협회는 아직 배포되지 않은 홍보 책자를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경기 이후 "최대한 많은 확인 절차를 거쳤지만 놓친 부분이 있었다. 아직 배포되지 않은 책자 5천 부는 전부 폐기한다"며 "팬들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22일 대표팀 경기 전까지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은 책자를 팬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라며 "팬들이 경기를 관람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부분에 대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