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9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후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알뜰카드 시범사업의 7월 이용실적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시범 사업 중인 알뜰카드 이용자는 월 평균 38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5만 8349원을 지출했다. 이 과정에서 1만 741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 약 18.4%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퇴근시 매일 카드를 써서 한 달에 44번을 이용할 경우 월 평균 5만 7861원을 쓰고 1만 3029원을 아껴 22.5%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뜰카드는 특히 20‧30대와 직장인, 여성에게서 호응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52%와 29%씩 전체의 81%를 차지했으며, 직업별로는 직장인과 학생이 각각 78%, 10%씩 88%에 달했다.
여성은 전체의 83%로 높은 사용률을 보였으며, 월 평균 적립한 마일리지도 6906원을 기록해 6623원인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기간인 오는 12월까지 지자체와 협의해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마일리지 지급을 위한 최소 이용횟수 기준을 세분화하는 등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또 지자체와 주민의 추가 요구에 따라 원래 2만 명이었던 체험단 규모를 4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