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스트랙' 출석 이재정 "한국당, 법체계 무시…경찰서 출석해야"

"당시 촬영물 있어…혐의 소명됐다고 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관련 수사 대상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19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국회가 만든 법을 국회 스스로 위반한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은 형사법 체계를 무시하고 있다. (경찰서에) 나와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돌) 당시 촬영한 기자들 카메라도 있고 개별 촬영해서 이미 국민들이 공유하는 내용도 있다"며 "혐의는 다 소명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관련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모두 109명이다. 경찰은 이 중 50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지금까지 경찰에 출석한 의원은 민주당과 정의당 등 17명이다. 서영교 의원도 조만간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한국당 의원들 중 출석한 사람은 없다.

경찰은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감금 사태와 관련한 자유한국당 의원 4명(엄용수·여상규·정갑윤·이양수)에 대해서는 세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이들 의원은 불응했다.

경찰은 이들 의원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출석을 촉구하고 여태 불응한 이유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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