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 외벽에 균열…주민 90여명 대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 주민 90여 명이 대피했다.

1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1개 동 1~2라인에 균열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균열은 아파트 본 건물과 환기 구조물을 잇는 이음 부분에서 8~9개 층에 걸쳐 5㎝가량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1991년에 지어졌다.

수원시는 긴급비상 안전점검을 실시해 1차 육안 감식을 벌인 결과 환기시설에만 붕괴 가능성이 있고, 아파트 본 건물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소방당국과 수원시는 균열 파편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주민 92명을 인근 경로당과 교회 등으로 대피시켰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쯤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해 환기구 철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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