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올해 일본 여행? "안간다 81.8%"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 조사 결과를 알아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 대표님, 휴가를 못 갔다 오셨죠?

◆ 이택수> 휴가 겸 해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지지난 주에 3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거 다녀오신 게 다죠? 만약 한 일주일쯤 정식으로 휴가가 주어지신다면 어디 가보고 싶으십니까?

◆ 이택수> 베트남이나 아니면 대만, 홍콩. 이런 쪽이 오히려 관심이 가고. 일본도 옛날에는 관심 지역 중에 하나였는데. 오늘 또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추석 여행지로 지난 2년 동안 오사카가 1위였는데 6위로 떨어졌다는데 저도 비슷한 심정입니다.

◇ 김현정> 전혀 고려 안 하세요, 일본은? 일본 쪽은?

◆ 이택수> 방사능 때문에 조금 우려가 되더라고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 김현정> 주변에 확실히 줄었어요.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의 스페셜 여론조사는. 사실은 여행이라는 게 닥쳐서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미리 잡아놓은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 이택수> 그럼요.

◇ 김현정> 그래서 이번 여름에 일본 가신 분들중에는 미리 잡아놓으셨던 걸 취소를 못 하거나 안 하고 가신 분들이 계시다면 하반기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미리 한번 체크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어떻게 질문을 던지셨어요?

◆ 이택수> 저희가 지난 금요일날 조사했는데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647명에게 접촉해서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방식이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질문은 다음 과 같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올해 내에 휴가를 쓰실 수 있다면 일본으로 여행을 가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없으십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일종에 일본 여행 자제 운동 한 달 반 정도 지난 상황에서 중간 점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 국민들의 생각을 좀 점검해 보는 시간. 일본으로 여행 가실 의향이 있나요? 좀 단순하게 물었어요. 그랬더니 1번 있다. 2번 없다. 3번 잘 모르겠다라는 질문지 중에 없다가 몇 퍼센트 나왔는지 보죠. 없다.

◆ 이택수> 없다, 81.8%. 82%가량으로 10명 중에 8명 이상이 일본으로는 여행 가지 않겠다라고 했습니다.

◇ 김현정> 의향 자체가 없다. 81.8%. 그러면 의향이 있다가 몇 퍼센트 나왔습니까?

◆ 이택수> 13.4%로 나타났고요. 잘 모르겠다는 응답 4.8%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 정도 되면 압도적이네요.

◆ 이택수> 압도적이죠.

◇ 김현정> 81.8%. 계층 분석, 답변 분석을 해 보셨죠. 어느 계층에서 특히 높았습니까?

◆ 이택수> 저는 이제 지역별로 좀 관심을 가져봤는데요. 원래 이제 진영 논리에 따라서 지금 한국당이라든지 보수층에서는 상대적으로 일본에 대한 반감이 크긴 합니다마는 민주당 진보층에 비해서는 작거든요. 그런데 대구 경북 지역에서 수도권보다 안 가겠다는 의견이 한 10%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택수> 87.7%. 10명 중에 9명가량이 가지 않겠다. 물론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 전라 지역이었습니다. 96.6%. 거의 뭐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일본으로 여행 가지 않겠다라고 응답을 했고요. 부산, 울산, 경남이라든지 수도권. 서울, 경기, 인천 또 대전 충청은 대략 80% 살짝 못 미치는 70% 후반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40-50-60대가 오히려 없다라는 의견이 80%를 상외했고요. 20-30대가 70% 후반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정당 지지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96.4%가 가지 않겠다. 그리고 이제 무단층도 81.8%. 상대적으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그보다 낮았는데요. 65.9%, 65.4%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사실 우리 국민들이 일본 여행을 이렇게 80% 넘게 안 가겠다라고 강하게 일본 여행 자제 운동을 하면 일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찾을 가능성도 좀 확률도 좀 줄어드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도 있기는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이택수>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주에 발표한 보고서가 있었는데요.

◇ 김현정> 보고서가 있어요?

◆ 이택수> 아까 81.8%가 가지 않겠다고 응답을 했는데 현대경제연구원의 전망도 81.2%가 일본으로 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을 했었고요. 그 경우에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0.1%포인트 감소할 것이다. 그런데 이게 좀 작아 보이기는 한데요. 일본의 경우에 2009년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0.7%였다는 점에서 7분의 1이 감소하는 사실은 매우 큰 감소폭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반면에 한국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일본인 수는 39% 줄어들 것으로 보는데 한국은 그에 비하면 훨씬 더 작은 수치가 줄어들 것으로 그래서 체감적인 경제 성장률을 보면 일본이 한국에 9배에 달하는 그런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이 일본 소도시에 확실히 좀 영향을 주고 있고 그것이 아베 정부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라는 얘기들이 들립니다. 그런 덕분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본에서도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할 것이냐. 이제는 접어야 된다, 퇴로를 찾아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그 안에서 나오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 안에서도 좀 파가 갈려서 이제는 퇴로 찾자. 아니다, 더 강하게 가자. 이것이 좀 엇갈리고 있다는, 정치권에서. 이런 이야기가 들립니다.

◆ 이택수> 그렇죠. 그리고 일본의 공영 방송인 NHK에서도 관련해서 지난 8, 9월 예약 건수가 같은 기간 대비 50% 수준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갔고.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객이 줄어드는 시즌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그래서 일본 쪽에서도 움직임에 좀 변화가 있다는 거 이걸 좀 같이 전해 드리면서 오늘 스페셜 여론 조사 확인을 해 봤고요. 정례 조사로 가보죠. 대통령 지지도요.

◆ 이택수> 8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가 49.4%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1.9%포인트 상승한 46.3%. 3%포인트가량 긍정 평가가 높았는데요. 지난주 초반에는 역시 지금 계속 몇 주째 에지고 이어지고 있는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따라서 지난 초반 하락했고 주 후반에는 광복절 기념가 있었죠. 주간 상당폭 상승하면서 하락폭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지난주 50.4에서 이번 주 49.4. 1%포인트 빠졌고. 정당 지지율은 사실은 대통령 지지율하고 똑같이 가지 않았어요, 최근에? 이번 주는 어떻습니까?

◆ 이택수> 이번 주 민주당 지지율은 반면에 상승했습니다. 0.5%포인트 올랐고요. 40.6%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당은 0.7%포인트 오른 29.4%였고요. 정의당 6.9%. 횡보했습니다. 바른미래당 5%. 역시 횡보했고요. 공화당 1.8%. 0.3%포인트 하락하면서 2%대에서 1%대로 떨어졌고요. 평화당이 1.5%로 0.6%포인트 빠지면서 역시 분당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저는 오늘 민주평화당 쪽을 좀 보고 싶은데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 탈당을 해버리고 나서 어떻게 될 것인가. 아니나 다를까. 1.5%. 우리공화당보다도 낮아요.

◆ 이택수> 낮죠.

◇ 김현정> 이거 창당 후 최저치 아니에요, 1.5면?

◆ 이택수> 그렇습니다. 사실 2%, 3%대에서 1%대로 떨어진 게 절대폭은 크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지금 상당히 많이 빠진 것으로 봐야 될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우리 공화당보다도 낮은. 저희가 지금 총 6개 정당이 저희 여론 조사에 포함돼서 되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낮은 기록한 것이죠.

◇ 김현정> 정동영 대표의 고민이 더 깊이지겠네요. 이 소식 보면서 여기까지.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저희가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15 광복절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855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002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같았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