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 조사 결과를 알아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 대표님, 휴가를 못 갔다 오셨죠?
◆ 이택수> 휴가 겸 해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지지난 주에 3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거 다녀오신 게 다죠? 만약 한 일주일쯤 정식으로 휴가가 주어지신다면 어디 가보고 싶으십니까?
◆ 이택수> 베트남이나 아니면 대만, 홍콩. 이런 쪽이 오히려 관심이 가고. 일본도 옛날에는 관심 지역 중에 하나였는데. 오늘 또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추석 여행지로 지난 2년 동안 오사카가 1위였는데 6위로 떨어졌다는데 저도 비슷한 심정입니다.
◇ 김현정> 전혀 고려 안 하세요, 일본은? 일본 쪽은?
◆ 이택수> 방사능 때문에 조금 우려가 되더라고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 김현정> 주변에 확실히 줄었어요.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의 스페셜 여론조사는. 사실은 여행이라는 게 닥쳐서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미리 잡아놓은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 이택수> 그럼요.
◇ 김현정> 그래서 이번 여름에 일본 가신 분들중에는 미리 잡아놓으셨던 걸 취소를 못 하거나 안 하고 가신 분들이 계시다면 하반기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미리 한번 체크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어떻게 질문을 던지셨어요?
◆ 이택수> 저희가 지난 금요일날 조사했는데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647명에게 접촉해서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방식이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질문은 다음 과 같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올해 내에 휴가를 쓰실 수 있다면 일본으로 여행을 가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없으십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일종에 일본 여행 자제 운동 한 달 반 정도 지난 상황에서 중간 점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 국민들의 생각을 좀 점검해 보는 시간. 일본으로 여행 가실 의향이 있나요? 좀 단순하게 물었어요. 그랬더니 1번 있다. 2번 없다. 3번 잘 모르겠다라는 질문지 중에 없다가 몇 퍼센트 나왔는지 보죠. 없다.
◇ 김현정> 의향 자체가 없다. 81.8%. 그러면 의향이 있다가 몇 퍼센트 나왔습니까?
◆ 이택수> 13.4%로 나타났고요. 잘 모르겠다는 응답 4.8%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 정도 되면 압도적이네요.
◆ 이택수> 압도적이죠.
◇ 김현정> 81.8%. 계층 분석, 답변 분석을 해 보셨죠. 어느 계층에서 특히 높았습니까?
◆ 이택수> 저는 이제 지역별로 좀 관심을 가져봤는데요. 원래 이제 진영 논리에 따라서 지금 한국당이라든지 보수층에서는 상대적으로 일본에 대한 반감이 크긴 합니다마는 민주당 진보층에 비해서는 작거든요. 그런데 대구 경북 지역에서 수도권보다 안 가겠다는 의견이 한 10%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현정> 사실 우리 국민들이 일본 여행을 이렇게 80% 넘게 안 가겠다라고 강하게 일본 여행 자제 운동을 하면 일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찾을 가능성도 좀 확률도 좀 줄어드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도 있기는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이택수>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주에 발표한 보고서가 있었는데요.
◇ 김현정> 보고서가 있어요?
◆ 이택수> 아까 81.8%가 가지 않겠다고 응답을 했는데 현대경제연구원의 전망도 81.2%가 일본으로 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을 했었고요. 그 경우에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0.1%포인트 감소할 것이다. 그런데 이게 좀 작아 보이기는 한데요. 일본의 경우에 2009년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0.7%였다는 점에서 7분의 1이 감소하는 사실은 매우 큰 감소폭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반면에 한국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일본인 수는 39% 줄어들 것으로 보는데 한국은 그에 비하면 훨씬 더 작은 수치가 줄어들 것으로 그래서 체감적인 경제 성장률을 보면 일본이 한국에 9배에 달하는 그런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이 일본 소도시에 확실히 좀 영향을 주고 있고 그것이 아베 정부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라는 얘기들이 들립니다. 그런 덕분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본에서도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할 것이냐. 이제는 접어야 된다, 퇴로를 찾아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그 안에서 나오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 안에서도 좀 파가 갈려서 이제는 퇴로 찾자. 아니다, 더 강하게 가자. 이것이 좀 엇갈리고 있다는, 정치권에서. 이런 이야기가 들립니다.
◆ 이택수> 그렇죠. 그리고 일본의 공영 방송인 NHK에서도 관련해서 지난 8, 9월 예약 건수가 같은 기간 대비 50% 수준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갔고.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객이 줄어드는 시즌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그래서 일본 쪽에서도 움직임에 좀 변화가 있다는 거 이걸 좀 같이 전해 드리면서 오늘 스페셜 여론 조사 확인을 해 봤고요. 정례 조사로 가보죠. 대통령 지지도요.
◇ 김현정> 지난주 50.4에서 이번 주 49.4. 1%포인트 빠졌고. 정당 지지율은 사실은 대통령 지지율하고 똑같이 가지 않았어요, 최근에? 이번 주는 어떻습니까?
◇ 김현정> 저는 오늘 민주평화당 쪽을 좀 보고 싶은데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 탈당을 해버리고 나서 어떻게 될 것인가. 아니나 다를까. 1.5%. 우리공화당보다도 낮아요.
◆ 이택수> 낮죠.
◇ 김현정> 이거 창당 후 최저치 아니에요, 1.5면?
◆ 이택수> 그렇습니다. 사실 2%, 3%대에서 1%대로 떨어진 게 절대폭은 크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지금 상당히 많이 빠진 것으로 봐야 될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우리 공화당보다도 낮은. 저희가 지금 총 6개 정당이 저희 여론 조사에 포함돼서 되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낮은 기록한 것이죠.
◇ 김현정> 정동영 대표의 고민이 더 깊이지겠네요. 이 소식 보면서 여기까지.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저희가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15 광복절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855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002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같았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