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을 하는 두 팀의 대결은 어느 한 팀이라도 승점 3점을 가져가야 하는 싸움이었다. 그래서 이 경기는 더욱 뜨거운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전, 후반 90분 동안 두 팀이 시도한 총 슈팅만 총 32개. 홈팀 인천이 17개, 원정팀 제주가 15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제주가 7개, 인천이 6개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어느 한 팀도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없었다. 두 팀의 골키퍼 정산(인천)과 오승훈(제주)이 경기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엄청난 선방쇼를 선보이며 팀 패배를 막았다. 덕분에 모든 교체카드를 공격적으로 활용한 인천과 제주 모두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상주종합운동장에서는 상주 상무가 전반 9분에 나온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후반 34분 박용지의 결승골을 묶어 포항 스틸러스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역시 상주 골키퍼 윤보상이 포항의 유효 슈팅 8개를 1실점으로 막는 맹활약을 펼치며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포항 골키퍼 류원우도 경기 막판 목 부상을 안고 뛰는 투혼을 선보였지만 아쉬운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상주는 이 승리로 11승5무10패(승점38)가 되며 대구FC(승점37)와 수원 삼성(승점35)을 밀어내고 5위로 뛰어올랐다. 포항은 8승5무13패(승점29)로 치열한 중위권 싸움 합류가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