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8위·러시아)에게 1-2(6-3 3-6 3-6)로 역전패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조코비치에 1-3(4-6 7-6<7-5> 2-6 3-6)으로 졌던 메드베데프는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강에서 2-1(6-3 4-6 6-2)로 꺾은데 이어 이번에도 승리해 맞대결 2연승을 거뒀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조코비치의 3승 2패 우위다.
지난달 윔블던 정상에 오른 이후 처음 대회에 출전한 조코비치는 웨스턴 앤 서던 오픈 2년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23세 신예 메드베데프에게 일격을 당했다.
메드베데프는 결승에서 다비드 고팽(19위·벨기에)을 상대한다.
고팽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리샤르 가스케(56위·프랑스)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
메드베데프와 고팽은 올해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호주오픈에서는 메드베데프가 3-0(6-2 7-6<7-3> 6-3)으로 완승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고팽이 3-2(4-6 6-2 3-6 6-3 7-5)로 승리했다.
함께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총상금 294만4천486달러) 결승에서는 매디슨 키스(18위·미국)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53위·러시아)가 맞대결한다.
애슐리 바티(2위·호주)는 쿠즈네초바와 4강전에서 이겼더라면 1주일 만에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지만 0-2(2-6 4-6)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