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추문 여파, '조선생존기'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

배우 강지환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배우 강지환의 성추문 사건으로 인해 휘청였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가 결국 저조한 시청률로 쓸쓸히 막을 내렸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조선생존기' 마지막회 시청률이 0.852%(유료가구)로 기록됐다. 마지막회에서는 조선시대로 떨어졌던 주인공들이 다시 현대로 귀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대미를 장식하는 내용과 주연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 강지환의 성추문이라는 악재를 넘지 못했다.


'조선생존기'는 21세기 청춘 한정록과 16세기 청춘 임꺽정이 만나는 판타지 드라마로 큰 관심을 모았다.

방송 초기 한정록 역을 맡은 강지환의 열연 역시 이 같은 인기에 한몫 했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약 한 달 만에 강지환이 여성 스태프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악재를 맞았다.

'조선생존기' 제작사이자 강지환의 소속사였던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드라마 방송분 역시 20회에서 16회로 축소됐다.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이후 한정록 역으로 서지석이 투입되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으나, 이미 외면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다시 돌리기에는 결국 역부족이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달 9일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자신의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돼 지난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일 체포된 강지환은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 지난달 16일 구속 후 이뤄진 첫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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