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외통위원장 "북한 미사일, 文정부에 굴복하라는 뜻"

"대한민국과 국민, 주한미군이 표적…풍선이 아니라 무기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6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오늘 또 쐈다. 지난 5월의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에 이어, 7월 25일 이후 3주 사이에 벌써 6번째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자신들의 발사체를 '새로운 무기'라고 표현한 데 대해 "누구를 겨냥한 무기인가"라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 그리고 주한미군이 표적"이라고 썼다.

이어 "(북한 도발을)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시위일 것이라는 해석은 순진하다 못해 사실 은폐에 가깝다"며 "적이 유사시 한미연합훈련의 선제 기동을 차단하고 초토화할 전술핵 유도미사일과 자탄 탑재형 지대지미사일을 실전 전략화하고 있는데, 이걸 정치적 시위라고 밖에 말하지 못하면 국가방위나 대북 억지력은 언감생심"이라고 일갈했다.

북한이 지난 11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미연합훈련이 계속 중단되고 축소되면 연합전략은 무너진다"면서 "2022년에 전시작전통제권마저 전환되면, 그다음은 주한미군 철수다. 함께 훈련하지 않는 군대는 함께 전선에 설 수 없다"고 적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북한이 말하는 것은 한국 정부는 북핵 협상에서 빠지고 김정은에게 굴복하라는 뜻"이라며 "사실 그대로 보라. 북한이 쏜 것은 풍선이 아니라 무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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