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만화, 잇다'라는 주제로 개막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과 컨퍼런스, 작가 사인회와 성우 콘서트, 그리고 만화인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된 '만화인의 밤' 등 주요프로그램이 만화 팬들과 관계자들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 '한국국제만화마켓'은 국내 60개 해외 9개국 16개 기업 등 76여개 콘텐츠 기업이 참여해 300회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중국의 텐센트, 미국의 코믹솔로지, 일본의 고단샤 등 해외 유수의 만화웹툰 서비스 기업과 국내의 카카오페이지, 레진코믹스, 대원씨아이 등 굵직한 기업들이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논의 및 상담을 진행하는 장이 됐다.
이들은 한국 만화의 글로벌 진출 뿐만 아니라 각국의 문화와 특성이 반영된 만화 작품의 적합한 해외 파트너를 만나고 관련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
18일까지 열리는 '만화마켓'은 재담미디어, 씨앤씨레볼루션, 코믹스브이 등 만화콘텐츠 관련 기업과 성남문화재단 등의 기관, 김성모 작가 등 만화가 부스 등 총 88여개 프로모션 부스가 운영된다.
'만화마켓관'에서는 만화 콘텐츠 상품 판매와 VR 만화방 등 체험형 프로그램, 마니아 이벤트 등이 열려 만화 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올해 처음 전시와 연계해 열린 학술 컨퍼런스에서는 '만화와 노동- 송곳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만화 '송곳'에서 투영해 낸 한국 사회의 인간상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한반도의 평화- 남과 북 그리고 만화'를 주제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만화의 새로운 역할과 기여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화상영관에서는 인기 성우들의 성우 콘서트가 열렸다.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남도형, 장예나 등이 참여해 라이브 더빙 시연과 애니메이션 삽입곡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만화인들의 참여와 소통을 기치로 내세운 '만화인의 밤' 행사에서는 만화가, 플랫폼 및 기업 관계자, 해외바이어, 코스튬플레이어 등 300여명이 참석해 만화인을 위한 만화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네이버웹툰 최강자전 프로모션 일환으로 '원주민 공포만화'의 원주민 작가와 '금요일'의 배진수 작가가 함께하는 '여름을 잊다. 오싹 토크쇼'와 '공포만화체험관'의 원작 만화 '으스스~ 만화로 보는 우리 귀신 이야기'의 마고직 작가 사인회도 진행된다.
5일간 진행되는 이번 만화축제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만화가 토크쇼, 만화 OST 콘서트, 공포만화체험관, 무더위 타파 얼음 체험 등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8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소재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