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한일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에 있는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사방에서 우리를 흔들어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너무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며 문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우릴 협박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쐈다고 한다"며 대북관계를 문제 삼았다. 황 대표는 "어제도 대통령은 평화경제를 또 주장했다"며 "평화경제, 도대체 이 평화경제가 뭘 말하는지 내용 없는 언어의 수사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이 남한을 향해 '겁 먹은 개', '다시는 마주하지 않겠다'는 등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해 "조롱까지 당하면서도 왜 이렇게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정책 전환'을 재차 촉구하며 "이 정권의 무능한 외교, 자해 수준의 국방 해체, 우리 안보도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를 이렇게 무너뜨려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야기하는 이 정부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도 "악화된 원인은 일본에 있다"면서도 "국민감정을 선동하고 한일 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고 있는데 참으로 무책임하다"며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좋든 싫든 일본은 자유주의 이념을 같이 하고 있는 나라"라면서 '지소미아 파기', '도쿄올림픽 불참' 등을 검토한 여권 일각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