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과 페란 토레스에 대한 이야기는 중요하다. 둘은 많이 뛰면서 성장해야 할 시기"라면서 두 유망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강인은 올해 1월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오히려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거머쥐고 온 다음에도 마찬가지였다.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의 구상에서 빠진 상태. 뛰더라도 제 포지션이 아니었다. 결국 경기 출전을 위해 이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알레마니 단장도 미래를 언급했다. 당장 발렌시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서야 한다. 미래보다는 현재를 선택하겠다는 의미.
알레마니 단장은 "둘 모두 발렌시아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선수다. 현재 중요한 것은 팀에서 경쟁력이 있느냐, 팀에 기여할 수 있느냐다. 더 중요한 것은 둘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찾는 일"이라면서 "능력에 대한 의문은 없다. 다만 우리는 더 높은 레벨이 필요하다. 아카데미 출신에게 기회를 주기도 해야겠지만, 챔피언스리그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알레마니 단장이 내린 해법은 임대 이적이다.
알레마니 단장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같은 빅리그에서 이강인이 가장 많이 뛸 수 있는 클럽을 찾으려 한다. 작은 클럽이 될 수도, 챔피언스리그 클럽이 될 수도 있다"면서 "이미 각 팀의 스쿼드가 짜여졌기에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도 가능한 빨리 진행할 것이다. 중요한 선수를 임대 보내 키우는 사례는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