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주말 미국 애틀랜타에서 펼쳐지는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3연전은 볼거리가 많다.
먼저 두팀은 잠재적인 내셔널리그 우승 경쟁팀이다. LA 다저스는 81승41패로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72승50패를 기록 중인 애틀랜타는 동부지구 선두다. 2위 워싱턴 내셔널스(65승55패)에 6경기차 앞서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낙관적이다.
두팀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다저스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승리했다.
이번 3연전에 리그 평균자책점 1,2위가 나란히 선발 출격한다.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1.45를 올리며 역사적인 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다저스 에이스 류현진은 18일 등판 예정이다. 현재 12승2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2경기 연속 승리에 도전한다.
상대 선발투수는 마이크 폴티네비츠가 유력하다. 작년 디비전시리즈 1차전의 리턴매치다.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폴티네비츠는 2이닝 4실점 후 조기 강판됐다.
평균자책점 2.32로 전체 2위에 올라있는 애틀랜타의 신인 마이크 소로카는 류현진 등판보다 하루 앞선 17일에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평균자책점 부문 상위에 올라있는 류현진과 소로카는 모두 내셔널리그의 최정상급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다저스는 올시즌 내셔널리그 홈런(207개), 출루율(0.338)과 장타율(0.473), 평균 득점(5.5점)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애틀랜타 타선은 다저스 못지 않게 강하다. 홈런(197개), 출루율(0.338), 장타율(0.459), 평균 득점(5.4점) 부문에서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는 팀이 바로 애틀랜타다.
특히 애틀랜타는 왼손투수를 상대로 강한 타선이라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강력한 오른손타자들이 많고 중심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왼손투수를 상대로 경쟁력이 강한 왼손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올해 투타에서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류현진 그리고 애틀랜타의 리드오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1997년생으로 프로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아쿠냐 주니어는 리그 전체 타자 가운데 8월 최다홈런(9개) 및 최다타점(17개)을 기록하고 있다. 8월 타율이 무려 0.362로 높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265다.
올해 타율 0.298, 34홈런, 82타점, 101득점, 28도루를 기록 중인 아쿠냐 주니어는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이후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 '40-40(홈런-도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류현진은 상대로 아직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통산 맞대결 성적은 3타수 무안타. 류현진이 올해 5월 애틀랜타전에서 완봉승을 달성했을 때 기록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도 류현진은 아쿠냐 주니어를 3타수 무안타로 묶었다.
17일부터 막을 올리는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3연전은 내셔널리그 강팀들의 맞대결, 평균자책점 1,2위 투수들과 강력한 타선의 승부 그리고 최근 뜨거운 류현진과 아쿠냐 주니어의 투타 대결 등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