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15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베식타스 파크에서 열린 첼시와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대2 무승부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리버풀은 2018~2019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첼시를 꺾고 2005년 이후 14년 만에 UEFA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유독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던 위르겐 클롭 감독도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다시 슈퍼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노리치를 상대한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던 리버풀은 더욱 기분 좋은 출발이 됐다.
하지만 개막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대4로 크게 패했던 첼시는 초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슈퍼컵에서도 고개를 숙이며 프랭크 램퍼드 감독 체제로 불안한 출발이 이어졌다.
첼시는 전반 36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피르미누를 투입했고, 결국 후반 3분 사디오 마네가 동점골을 넣었다.
팽팽한 흐름은 연장에 돌입해서도 계속됐다. 마네가 연장 전반 5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꽂았지만 첼시도 6분 뒤 타미 아브라함이 얻은 페널티킥을 조르지뉴가 마무리하며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승부차기 역시 양 팀 모두 네 명의 키커가 침착하게 성공한 가운데 마지막 키커가 승패를 갈랐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가 성공한 반면 첼시는 아브라함의 슛이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의 선방에 막혔다.
아드리안은 연장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내줘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가져간 아쉬움을 마지막 선방으로 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