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K' 크리스 세일(30·보스턴 레드삭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2천 탈삼진 고지에 오른 투수가 됐다.
세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5안타(2홈런) 2볼넷을 내주고 5점을 잃었지만 삼진 12개를 잡아냈다.
세일의 통산 탈삼진은 2천7개로 늘었다.
그는 3회 말 오스카 메르카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통산 2천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MLB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일은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이후 1천626이닝 만에 2천 탈삼진을 채웠다.
이는 역대 메이저리그 최소 이닝 2천 탈삼진 신기록이다.
세일은 기존 이 부문 타이틀 보유자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1천711⅓이닝을 뛰어넘었다.
랜디 존슨(1천733⅓이닝), 맥스 셔저(1천784이닝), 클레이턴 커쇼(1천837⅔이닝), 놀란 라이언(1천865⅔이닝)이 세일과 마르티네스의 뒤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