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15분쯤 고양시 덕양구 마곡철교 남단 인근에서 표류 중인 시신이 발견됐다.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발견한 시신은 머리와 팔 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이었으며, 부패 상태로 미뤄 최근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20~30대 젊은 사람이며,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훼손된 것 같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시신의 신원과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3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시신 발견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함께 인근에서 접수된 실종신고에 대한 대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경력과 수색견, 드론 등을 투입해 현장 인근을 수색이며, 아직 훼손된 추가 시신이나 신원을 특정할 만한 물품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시신이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훼손된 만큼 강력범죄 피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유기된 지 오래된 것은 아니며, 상태로 봤을때 젊은 사람으로 추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현재 시신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