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는 14일 오전 9시36분쯤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장관 후보자가 되고 나니 과거 독재 정권에 맞서고 경제민주화를 추구했던 저의 1991년 활동이 2019년에 소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대 청년 조국은 부족하고 미흡했다. 그러나 뜨거운 심장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 아픔과 같이 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비가 오면 빗길을 걷겠다. 눈이 오면 눈길을 걷겠다"며 "제 소명을 다하겠다. 더 상세한 내용은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또 "사법부 판결을 존중한다. 판결문을 보면 입장이 나와 있다"는 말로 당시 사법부 판단이 있었음에도 장관 후보자로서 반성이 없다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대신했다.
한편 그는 2005년과 2009년 논문이 '검경 수사권조정' 발주처에 따라 소신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에 "전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일관되게 경찰국가화 경향을 비판해 왔고 동시에 검찰의 수사지휘권 오남용을 비판해 왔다"며 "두 가지는 모순되지 않고 두 보고서는 주제가 다른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