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외교차관, 광복절 직후 회담…갈등해소는 어려워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사진=연합뉴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광복절 직후 제3국에서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 차관과 아키바 사무차관은 오는 16~17일쯤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 차관은 지난 6월에도 비공개로 일본을 방문해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은 우리 정부의 기금 조성안을 즉각 거부했었다.


조 차관과 아키바 사무차관은 이 번 회담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차관은 정부가 지난 6월 19일 일본에 제안한 양국 기업의 자발적 기금 조성을 통한 위자료 지급 방안에 대해 다시 설명하고, 일본의 무역보복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키바 사무차관은 '한국이 국제법 위반 사항을 시정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회담에서 갈등해소의 계기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다음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을 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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