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실업자 수 역시 20년 만에 가장 많았고, 실업률도 상승하는 등 경제활동참가인구 자체가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8만 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만 9천명(1.1%)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폭은 2018년 1월(33만 4천명)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20만명대를 넘어섰다.
고용률을 살펴보면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p,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0.1%p, 청년고용률(15~29세)은 44.1%로 0.5%p씩 모두 각각 올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 6천명, 7.0%), 숙박 및 음식점업(10만 1천명, 4.4%),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6만 5천명, 14.6%)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에서는 9만 4천명(-2.1%)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도매 및 소매업(-8만 6천명, -2.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 3천명, -5.5%) 등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노동자 중 고용이 안정된 상용노동자가 43만 8천명 증가한 반면, 임시노동자는 8만 7천명, 일용노동자는 3천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노동자 중에서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1만 3천명 늘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3만 9천명, 2만 4천명씩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9만 7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8천명(5.6%) 늘어서 7월 기준으로는 1999년 7월(147만6천명)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2%p 오른 3.9%로 역시 2000년 7월(4.0%) 이후 7월 기준 19년 만의 최고치였다.
통계청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실업자 증가폭이 큰 연령대는 청년층과 60대 이상으로, 두 연령층은 고용률도 함께 상승했다"며 "고용률 상승은 일자리가 열려 취업에 유입됐다는 것이고, 실업률 상승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인구는 2848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 8천명(1.3%)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4.0%로 전년동월대비 0.4%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