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00.56으로 전월(100.79) 대비 0.2% 하락했다. 6월 2.2% 하락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월(106.14) 대비로는 5.3% 하락했고, 이 역시 6월(2.7%)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이다.
지난달 석탄및석유제품(5.2%)이 전월대비 상승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9%)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중 수출 주력제품인 D램 반도체는 전월대비 12.8%나 빠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D램은 전년동월 대비로는 48.7% 하락하며 반토막이 났다.
TV용LCD(5.0%), 광학렌즈(5.6%), 축전기(1.9%), 합금철(9.8%), 아연정련품(5.9%) 등도 전월대비 수출물라라 하락했다. 반대로 전월대비 상승한 품목은 경유(4.9%), 휘발유(7.9%), 벙커C유(11.6%), 제트유(2.5%) 등이었다.
원재료는 광산품(1.8%)이 올라 전월대비 1.5%,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4.5%)과 제1차금속제품(0.3%) 등이 올라 0.4% 각각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2%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 원유(2.4%), 나프타(6.7%), 벙커C유(8.6%), 철광석(8.8%) 등의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아연광석(15.9%), 유연탄(2.7%), 프로판가스(12.8%), 부탄가스(14.5%) 등은 전월대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