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레그라프는 13일(한국시간) 스네이더르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출신인 스네이더르는 자국 리그를 평정하고 2007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에서의 생활을 순탄치 않았다.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두 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팀을 옮겼다.
스네이더르는 인터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조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2009~2010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 등을 제패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스네이더르는 이후 갈라타사라이(터키), 니스(프랑스), 알가라파(카타르)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2006년 독일 대회를 비롯해 월드컵 무대를 3차례나 경험했다.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실버볼과 브론즈 부츠를 수상하며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A매치에는 총 134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넣었다.
축구화를 벗는 스네이더르는 네덜란드 리그 FC위트레흐트의 사업부와 계약을 맺고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이제는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을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