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험담해' 현역 육군 장교 여자친구 무차별 폭행

(사진=연합뉴스)
현역 육군 장교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해 경찰에 긴급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40분쯤 "여동생이 데이트폭력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해당 병원으로 출동한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육군 모두배 소속 A(23) 중위를 병원 응급실 인근에서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A 중위는 이날 오전 1~2시 사이 고양시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갈비뼈가 골절되고 눈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 중위는 잠든 B 씨의 손가락을 이용해 B씨의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카카오톡 내용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 중위는 B 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중 자신을 험담한 내용을 발견하고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A 중위 신병을 군 헌병대에 넘겼고, 피해자 보호 조치를 위해 B 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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