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는 12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에서 92위에 올랐다. 지난주 처음으로 100위 벽을 깼던 97위에서 5계단 상승했다.
올해 들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권순우는 지난 3월 요코아마 게이오 챌린저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챌린저급 대회 정상에 올랐고, 5월에는 비트로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상승세로 200위권 밖이었던 권순우의 랭킹은 순식간에 100위권으로 진입했다. 이어 지난주에는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단계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인 로저스컵에서 100위 이내 선수들을 연파하며 본선에 올랐다.
최근 허리 부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정현(23·한체대)은 141위에서 6계단 오른 13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4강 등으로 역대 한국인 최고인 19위까지 올랐던 정현은 지난 4일 청두 오픈 우승 등 챌린저 대회를 치르며 차분히 순위를 올리고 있다.
세계 랭킹 최상위권은 변화가 없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등 1~4위가 유지됐다.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한 계단 올라 5위에 자리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랭킹에서는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7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프랑스오픈 우승자였던 애슐리 바티(호주)가 최근 부진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로저스컵 우승을 차지한 19살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는 27위에서 14위로 수직 상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한나래(27·인천시청)가 161위로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