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신형 미사일에 대해 안보상의 우려가 높다는 기사들이 많아 보인다"며 "현재 북한에서 실험하는 정도의 무기는 우리도 다 갖추고 있다. 오히려 그보다 몇 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런 방어나 요격 능력이 없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변화하는 위협들이 생기고 있고, 그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비 예산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연평균 국방비 증가율이 8.2%로 이명박 정부 때 5.1%, 박근혜 정부 때 4.1%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힘으로 지키는 평화'를 자주 언급해 왔다"며 "이것이 가지고 있는 함의를 잊지 말아 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지휘소 훈련도 전시작전통제권의 조기 전환을 위한 것으로 우리의 군사 주권을 찾기 위함이다"라며 "이러한 훈련을 통해 우리의 방위 능력이 향상되고 있기에 방위능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관계도 틀리고 국민들에 불안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전날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의 원색적 비난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북쪽의 담화문들이 통상 우리 정부가 내고 있는 담화문과는 결이 다르고 쓰는 언어가 다르다"며 "담화문의 진위가 무엇인지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훈련이 끝나면 실무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