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정동영·유성엽, 탈당 헤쳐모여 '데자뷰'

2015년 문재인 새정치 민주연합 당 대표의 복귀 요청-> 정동영 거부
2019년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복귀 요청-> 유성엽 거부
2015년 유성엽 의원, 문재인 당 대표 사퇴 요구 뒤 탈당
2019년 유성엽 의원, 정동영 당 대표 사퇴 요구 뒤 탈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 (사진=자료사진)
4년 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서로 손을 잡았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유성엽 원내 대표가 제 3지대 신창 창당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등을 돌리게 됐다.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정동영, 유성엽 의원이 서로 손을 맞잡은 것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순창 복흥에 칩거중인 당시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찾아가 당 복귀를 요청했다.

하지만 정동영 대표는 "다른 길에 서 있고 너무 멀리 왔다"며 그 손을 잡지 않았다.


당시 문재인 대표는 "마음은 형제라는 말에 희망을 안고 간다"면서 "당의 동지들이 다시 함께 하길 바라고 있다"며 발길을 돌렸다.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 고문은 이후 유성엽, 안철수 등 정치권 인사와 접촉한 뒤 이듬해 2016년 2월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유성엽 의원은 순창 복흥에서 칩거 중인 당시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몇차레 찾아가 "통일부 장관과 대선후보까지 지낸 분이니 정계에 복귀해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설득에 나섰다.

2015년 12월 순창 복흥을 방문한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김용완 기자/자료사진)
4년 전 새정치민주연합에 희망을 찾을 수 없다며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던 이들이 이제는 또 다른 희망을 찾는다며 다시 갈림길에 섰다.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했던 유성엽 의원은 이번엔 정동영 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을 목전에 두고 있다.

탈당과 헤쳐모여,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한국 정치의 데자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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