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72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4만 4천명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폭은 2010년 5월(56만 5천명) 이후 9년 2개월 만의 최대 기록이다.
이처럼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가입률이 낮았던 서비스업과 여성, 50세 이상 중노년층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52만 2천명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업종 중분류별로 보면 보건복지(15만 9천명)를 필두로 전문과학기술(4만 9천명), 교육서비스(4만 8천명)의 증가폭이 컸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고용 위축이 우려됐던 숙박음식과 도소매에서도 각각 7만 5천명, 6만명씩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58만명으로 5천명 증가하며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식료품(1만 2천명), 화학제품(5천명), 의약품(4천명)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고, 지난 4월부터 반등에 성공한 '기타운송장비'(조선) 증가폭도 LNG,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의 수출 회복세로 개선되면서 6천명 증가에 성공했다.
다만 자동차(-8천명), 섬유제품(-5천명), 의복,모피(-3천명) 등은 감소세가 지속됐고, 설비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기계장비(-2천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가입자의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21만 2천명(2.8%), 여성은 33만 2천명(6.0%) 각각 증가해 여성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흐름을 이어갔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가 일제히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50대(18만 7천명)와 60세 이상(21만 3천명)에서 증가폭이 컸다.
또 새롭게 고용시장에 진입한 고용보험 자격 신규취득자(9만 2천명)는 전년동월대비 7천명(8.5%) 증가했다.
다만 실업 및 구직활동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10만 1천명)는 전년동월대비 7.5%(7천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