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1)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37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5언더파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이 23위에서 26위로 조금 떨어졌지만, 상위 70명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무난히 따냈다.
안병훈(28)도 임성재와 함께 5언더파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1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조금 내려앉았다. 페덱스컵 랭킹도 57위에서 61위로 깎였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권은 확보했다.
김시우(24)는 최종 9오버파 84위. 컷 오프 통과 선수 가운데 최하위다. 하지만 페덱스컵 랭킹 53위(종전 45위)로 2차전에 진출했다.
컷 탈락한 강성훈(32) 역시 페덱스컵 랭킹 42위(종전 29위)로 1차전을 통과했다.
4명의 한국 선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을 통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확보에 도전한다. 상위 30명만 출전 가능한 대회다.
26위 임성재는 물론 61위 안병훈도 가능성은 있다. 챔피언에게 무려 2000점이 주어지기 때문. 실제로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챔피언에 오른 패트릭 리드(미국)는 2000점을 얻으면서 페덱스컵 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종전 순위는 50위였다.
한편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트로피는 리드가 차지했다. 리드는 최종 16언더파를 기록해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마스터스 이후 1년 만에 기록한 통산 7승째.
탈락자 가운데는 통산 12승의 버바 왓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포함됐다. 호주교포 대니 리는 페덱스컵 랭킹이 66위에서 73위로 떨어져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