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와 이진이 21년 만에 서로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 시청률 4.08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다시 4%대에 진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진은 이효리에게 결혼 생활에 대해 "눈물을 자주 흘리던 시기가 있었다"라며 "우리 오빠는 나를 걱정하는 스타일이다. 처음에 자기가 회사를 가면 내가 혼자 있어야 하니까 그런 내가 아기 같았나 보더라"라고 말했다. 이진은 지난 2016년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진 6세 연상의 남편과 결혼했다.
모든 걸 포기할 만큼 사랑했냐고 묻는 이효리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이진은 "처음 6개월은 신나고 재미있게 놀았다. 걸어 다니기만 해도 좋았는데 6개월 지나니 가족이 생각나더라. 자주 울었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효리와 이진은 장을 보기 위해 근처 오일장에 가기로 했다. 버스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중 2층 주택을 발견한 이효리는 "어릴 때 2층 쪽방에 살았다. 1층은 주인집이었다. 주인은 정문으로 다녔고 우리 가족은 뒷문이나 옆문으로 다녔다"라며 "그곳에서 오래 살았다. 데뷔 후에도 1~2년을 더 살았다"라고 고백했다.
이 같은 사실을 21년 만에 알게 된 이진은 "데뷔하고 나서도 거기 살았냐. 우린 매일 그 집 앞으로 언니를 태우러 가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이효리는 "내가 너한테도 먼저 가라고 했었니?"라며 웃었다.
이진은 이러한 사실을 지금에서야 알게 됐다며 "한 번도 (집으로 들어가는) 언니의 뒷모습을 본 적이 없다. 지금에야 알게 된 사실이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