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대패' 첼시 램파드 감독의 혹독했던 EPL 데뷔전

EPL 감독 데뷔전에서 혹독한 패배를 당한 첼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 (사진=첼시 트위터)
프랭크 램파드의 프리미어리그 사령탑 데뷔전은 혹독했다.

램파드 감독의 지휘한 첼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대4로 완패했다.

램파드는 첼시의 전설이다. 2001년 7월 첼시에 입단해 2014년 8월까지 활약했다. 이후 미국 MLS를 거쳐 은퇴했고, 지난해 5월 챔피언십(2부)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물러나자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데뷔전부터 혼쭐이 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세에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18분 마커스 래시포드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에만 3골을 허용했다. 후반 20분 앙토니 마르시알, 후반 22분 래시포드에게 연속 골을 헌납했다. 2번째 실점 후 3번째 실점까지 95초가 걸렸다. 후반 36분 다니엘 제임스에게 4번째 골까지 얻어맞았다.

첼시 역대 사령탑 가운데 데뷔전에서 두 번째로 크게 패한 감독이 됐다. 데뷔전 최악의 패배는 1978년 대니 블란치플라워 감독이 미들즈브러전에서 2대7로 진 경기.

0대4 패배와 함께 첼시는 19위로 2019-2020시즌을 시작했다. 물론 1라운드지만, 첼시가 잠시나마 강등권에 자리한 것은 2000년 9월30일이 마지막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우리는 이번 여름 선수 영입이 없었다.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현재 부상 중인 선수들도 있다"면서 "과정이다. 가혹한 수업을 받겠지만, 최대한 빨리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발 11명의 평균 나이가 24세 227일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최연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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