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마다 우승하는 허미정, 2019년도 거르지 않았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개인 통산 3승째
LPGA 데뷔한 2009년 시작으로 5년마다 우승

허미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하며 2009년 데뷔 이후 5년 마다 1승씩 추가하는 진기한 경험을 이어갔다.(사진=Tristan Jones)
허미정(30)이 다시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허미정은 11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64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코틀랜드오픈 최종일에 5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모리야 주타누깐(태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허미정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를 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허미정은 이후 5년 뒤인 2014년 '요코하마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5년 뒤인 2019년 스코틀랜드오픈에서 L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7000만원)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총 11개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상이 유력한 이정은(23)은 허미정과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했지만 최종일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모리야 주타누깐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선두에 오르는 등 최종일 선두 경쟁에 가세했던 이미향(26)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 단독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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