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유관단체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물 임의 도살 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동물해방물결과 동물권행동카라 등 80여개 단체 회원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이들은 "올 여름에도 전국 곳곳에서 개를 잔혹하게 사육·도살하는 업장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다"며 "서울 경동시장과 성남 모란시장 등 전국 전통시장에서도 개 도살장이 철폐되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작 정부는 개들을 보호 사각지대에 방치하고 있다"며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 '축산법 개정안'과 음식물 쓰레기를 동물 먹이로 주는 것을 막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올해 안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개 식용을 종식하라" "개 도살장을 철폐하라" 등 구호를 외쳤고, 함께 수박을 먹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