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1일, 수소전기차 넥쏘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차량 충돌시험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고 밝혔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이곳의 차량 안전평가는 미국 자동차 충돌시험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매년 출시된 수 백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시험 결과를 발표한다.
수소전기차가 IIHS의 차량 안전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험 차종은 현대차의 넥쏘였다.
넥쏘는 ▲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과 ▲ 운전석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 : driver side), ▲ 조수석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 : passenger side), ▲ 측면 충돌(side), ▲ 지붕 강성(roof strength), ▲ 머리지지대 및 좌석 안전(head restraint, seat) 등 6개 충돌 안전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를 받았다.
스몰 오버랩 평가는 실제 사고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차량의 25% 안팎을 충돌하는 상황을 재현한 시험이다.
넥쏘는 이어 전방 충돌 회피(forfront crash prevention) 장치와 전조등 평가에서도 '최우수(Superior)'와 '우수(good)' 등급을 받아 IIHS가 최고 안전 차량에만 부여하는 '탑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앞서 넥쏘는 한국과 유럽 평가에서도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넥쏘는 이미 지난 2018년 10월, 유럽의 신차 안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이어 12월 유로 NCAP 평가에서 '대형 오프로드 부문 최우수 차량'에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주관 '2018 신차안전도 평가(KNCAP)'에서 넥쏘는 중형 SUV 부문 '최우수'를 수상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IIHS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차량 안전검사를 진행하는 기관"이라며 "넥쏘가 최고 등급을 받은 만큼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차'로 고객들의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넥쏘는 전방 충돌 성능을 보강한 전방구조물과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을 적용했다. 이어 초고장력 강판으로 고강도 차체를 구현했고 보행자와 충돌 시 후드를 자동으로 높여 보행자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수소탱크도 한국과 유럽, UN의 수소탱크 안전 인증 법규를 충족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 파열 시험, ▲ 낙하충격 시험, ▲ 화염 시험, ▲ 내화학 시험, ▲ 인공결함 시험, ▲ 극한온도 시험, ▲ 총탄 시험, ▲ 수소가스충전반복 시험, ▲ 가속응력 시험 등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과 후진 시 수소탱크 하부 타격시험, 화재 안전성 평가 등 악조건 시험도 모두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