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봉오동 전투' 무더위 날리는 '쌍끌이'

영화 '엑시트'와 '봉오동 전투'가 쌍끌이 흥행으로 대목인 여름 성수기 극장가 확장을 견인하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엑시트'(매출액 점유율 41.1%)는 전날 전국 1465개 스크린에서 7541회 상영돼 59만 7298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영화는 지난 31일 개봉 이래 11일 만에 누적관객수 525만 1830명을 기록했다.


'봉오동 전투'(39%)는 같은 날 1463개 스크린에서 6367회 상영된 데 힘입어 56만 7092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7일 개봉한 이 영화 누적관객수는 149만 5000명으로 200만 관객 돌파를 앞뒀다.

'엑시트'와 '봉오동 전투'는 이날 하루에만 116만여 관객을 합작했다. 두 영화가 근소한 차로 흥행 1, 2위 자리를 나눠가진 만큼, 15일 광복절 공휴일이 낀 이번 주까지 서로 밀고 당기며 극장가로 관객들을 불러들일 것으로 보인다.

영화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 액션 영화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봉오동 전투'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 6월, 독립군의 첫 승리로 역사에 기록된 봉오동 전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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