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류현진을 월간 FA 순위 5위에 올려놓고 "2년간 4천만 달러(약 484억원) 수준의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연평균 2천만 달러의 연봉 역시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현재 류현진의 페이스를 생각하면 다소 아쉽다.
류현진은 올 시즌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빅리그 전체 1위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CBS스포츠도 "류현진은 어깨 수술 여파를 딛고 2014년 이후 최다인 135⅔이닝을 소화했다"며 "1.53의 평균자책점과 9이닝당 볼넷 1.1개 등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주목했다.
하지만 적잖이 나이와 수술 이력이 대박 계약의 걸림돌이라는 평가다. 이 매체는 "FA시장에선 수술 이력이 류현진의 잠재력과 평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게다가 류현진은 내년에 만 33세가 되기 때문에 다저스가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CBS스포츠가 꼽은 FA 순위 1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 게릿 콜(28)이다. 콜은 현재 14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탈삼진은 226개로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앤서니 랜던(29·워싱턴 내셔널스), 매디슨 범가너(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잭 휠러(29·뉴욕 메츠)가 2~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