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숙박업소 '지도점검'…'바가지 요금' 잡히나

14일까지 대표 관광지 주변 숙박업소 대상
자발적으로 합리적 가격 책정 강력 지도

강릉시청 홈페이지에 바가지 요금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내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있다. (사진=강릉시청 홈페이지 캡쳐)
강원 강릉시청 홈페이지에 바가지 요금에 대한 항의성 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강릉시가 오는 14일까지 대표 관광지 주변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지도검검에 나선다.


이번 지도점검은 특히 위생, 요금표 게시 등 숙박 영업자 준수사항을 비롯해 적정 숙박요금 책정 등이 주요 점검사항이다.

숙박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업소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진행하고, 과도한 요금을 책정한 업소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확인해 적정 요금을 받을 것을 권고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모텔과 펜션은 평수와 시설(주방, 스파, 수영장, 야외시설, 바비큐)등의 여건이 달라 요금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어 단순히 하루 숙박 요금으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며 "휴가철 과도한 가격을 지불함으로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므로 이번 지도점검을 통해 숙박업소가 자발적으로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 동참하도록 강력히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강릉으로 휴가를 왔던 피서객들이 숙박 요금과 음식값이 비싸다는 내용 등의 항의성 글을 올리며,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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