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 20분쯤 부산 동래구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수배자가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 내용을 확인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용의자 A(52)씨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한 뒤 뒤쫓았다.
A씨는 수차례 정지 명령을 듣지 않고 달아나 20여분가량 주택가 골목길을 누볐고, 경찰이 이를 뒤쫓으며 1㎞가량 추격전을 벌였다.
결국 A씨는 골목길 삼거리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하지만 A씨는 차를 버린 지점에서 불과 80m 떨어진 담장 앞에서 붙잡혔다.
A씨를 제압한 경찰은 동래경찰서 온천3파출소 소속 정승래 경위.
태권도 5단에 경찰특공대 전술팀장, 무도사범까지 지낸 배테랑 정 경위는 달아나는 A씨를 단숨에 따라잡아 순식간에 제압했다.
조사 결과 붙잡인 A씨는 부산지검 등으로부터 마약 관려 혐의로 4건의 수배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부산지검에 인계했다.